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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20년전 부터 다닌 홍대 라멘 맛집 하카다분코, 이번에는 조금 실망했습니다.

by 라이프조아 2026.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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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와 상수역 근처를 자주 다녔던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하카다분코.

저 역시 이곳을 처음 방문한 것이 벌써 20년 전쯤인 것 같습니다. 대학 시절부터 다니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1년에 한두 번 정도는 꾸준히 방문했던 곳이니까요. 유행처럼 생겼다가 사라지는 수많은 라멘집들 사이에서도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온 곳이라 개인적으로는 추억이 많은 식당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이번 방문은 더욱 기대가 컸습니다. 오랜만에 그 시절 생각도 나고, 예전처럼 진한 돈코츠 라멘 한 그릇을 맛보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이번 방문은 조금 다른 의미로 기억에 남게 됐습니다.

 

하카다분코

주소: 서울 마포구 독막로 19길 43

영업시간 : 매일 22:00 - 다음날 새벽 02:30

전화번호: 02-338-5536

 

 

홍대 라멘 맛집 하카다분코

 

홍대 라멘의 전설 같은 곳

지금이야 서울 곳곳에 일본 라멘 전문점이 많지만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상황이 달랐습니다.

당시 하카다분코는 일본식 돈코츠 라멘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이었고, 홍대에서 라멘 좀 먹어봤다는 사람들은 대부분 알고 있던 유명한 가게였습니다.

저 역시 친구들과 홍대에 놀러 왔다가 들르곤 했고, 취업 후에도 가끔 생각나면 찾아가던 곳이었습니다.

20년 가까운 시간 동안 가게가 여전히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옜날에는 줄도 길었어요 항상 웨이팅이 있었지만 요근래 홍대를 많이 지나다니느데 웨이팅 한번도 못봤습니다.

 

홍대 혼밥 라멘

 

 

여전히 주문한 청라멘

이날도 늘 먹던 청라멘을 주문했습니다.

하카다분코에 오면 거의 습관처럼 주문하는 메뉴입니다.

국물이 나오자마자 풍기는 돈코츠 향은 예전 기억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진하고 묵직한 육수, 가는 면발, 차슈와 목이버섯까지 익숙한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맛도 크게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진한 돈코츠 국물 특유의 풍미는 여전히 살아 있었고 면과의 조화도 괜찮았습니다.

다만 솔직히 말하면 예전처럼 "와, 역시 하카다분코다"라는 감탄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물론 제 입맛이 변한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서울에 수준 높은 라멘 전문점들이 많아진 지금 기준으로 보면 특별한 경쟁력이나 차별점은 예전보다 많이 희미해진 느낌이었습니다.

홍대 맛집
홍대 혼밥

 

 

음식보다 더 신경 쓰였던 위생 상태

이번 방문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맛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매장 관리 상태였습니다.

오래된 가게 특유의 분위기는 충분히 이해합니다. 오히려 그런 세월의 흔적이 매력으로 느껴질 때도 있죠.

하지만 이날 앉은 나무 식탁은 손을 올려놓자마자 끈적거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착각인가 싶었는데 식사하는 내내 계속 신경이 쓰였습니다.

벽도 살에 조금이라도 닿기 싫게끔 오염이..기름때로 끈적끈적한 그런 느낌..

20년 동안 수없이 방문했던 곳이라 더 아쉬웠습니다.

예전에는 오래된 맛집이라는 인상이 강했다면 이번에는 청결 관리가 조금 부족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요즘은 음식 맛만큼 위생 상태도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되다 보니 이런 부분은 더욱 민감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변하지 않는 인테리어

 

홍대 라멘

 

추억은 여전하지만

하카다분코는 저에게 단순한 라멘집이 아닙니다.

어릴때는 홍대에 갈때마다 꼭 줄서서 들르던 추억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 냉정하게 평가하고 싶지 않았지만, 이번 방문은 솔직히 만족스럽지는 않았습니다.

 

라멘 맛은 예전엔 맛있다고 느껴졌으니 이번에는 여전히 무난했고  혼자 식사하기 좋은 분위기 입니다.

하지만 위생 상태와 전반적인 관리 측면에서 아쉬움이 남았고, 예전처럼 일부러 찾아갈 정도의 매력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총평

20년 가까이 다녔던 홍대 라멘 맛집 하카다분코.

청라멘은 여전히 무난하게 맛있었지만, 예전의 감동은 많이 옅어진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오랜 기름이 묵은 끈적한 식탁  벽 등 전반적인 인테리어등 위생적인 부분은 개선이 필요해 보였고, 개인적으로는 당분간 재방문 계획은 없을 것 같습니다.

추억 때문에 찾았지만 현실적인 아쉬움도 함께 느꼈던 방문이었습니다.

한 줄 요약

"20년 동안 꾸준히 찾았던 하카다분코, 추억은 남아 있지만 이번 방문은 조금 실망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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